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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우드버튼이 감성적인 플랜잇 커피 그라인더 007 사용후기

그라인더가 없어서 매번 믹서기로 한번에 갈아두었던 원두... 믹서기에 대용량으로 갈다보니 아무래도 향이 금방 날아가기도 하고, 고르게 갈리지 않더라구요. 너무 고운 가루가 되거나, 갈리지 않은 원두가 그대로 튀어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고 대용량으로 갈 때마다 스트레스였어요. 그라인더 하나 두고 몇 달을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 사실 디자인에 너무 끌려서 산 플랜잇 커피 그라인더입니다. 

플랜잇 우드버튼 커피 그라인더

 

플랜잇 커피 그라인더 PGE-007B/W/BW/WW

적정용량 : 50g

소비전력 : 150W

외형치수 : 97 × 97 × 197mm

구성 : 그라인더 + 세척솔

가격 : 23,900원

 

크기는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고, 소량씩 나누어 분쇄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50g을 가득 채워 갈았더니 4~5인용 정도 분쇄되네요. (개인차는 있을 듯 합니다.) 조금씩 바로바로 갈아 드시는 분들은 아주 좋은 사이즈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화이트 바디에 우드버튼 조합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고 우드우드한 느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취향저격 당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세척솔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커피 가루 털어내실 때 사용하시면 되겠어요. 

저는 모르고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남편이 본인 면도기 세척솔인 줄 알고 화장실에 갖다뒀더라구요.... 구성품으로 들어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구성품으로 들어가 있는 커피가루 세척솔. 면도기 세척솔 아닙니다..

 

사용 방법

적정 용량의 커피를 담은 후, 뚜껑을 시계방항으로 돌려 닫아주시는데요. 꼭,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완전히 닫아주셔야 가동이 됩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완전히 닫힐 때 까지는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게 왜 안돌아가나? 했는데 한번 더 돌려보니 잘 돌아가더라고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드색 전원을 눌러주면 분쇄되는데요, 설명서를 보시면 30초 이상 눌러 작동하지 말라고 나옵니다. 30초까지 안가더라도.. 한 10초? 정도 길게 눌렀더니 모터 타는 냄새가 조금 납니다. 깜짝 놀랐어요. 어차피 커피 분쇄할 때는 조금씩 끊어서 돌리는게 고르게 분쇄되는 것 같아 길게 누를 일은 없을으니 괜찮습니다만, 유의하셔야겠어요.

다 돌리신 후에는 커피가루를 옮겨 담으시면 되는데요, 옮길 때 주변으로 가루가 잘 떨어질 수 있어요. 

 

세척 방법

처음 사용하시기 전에는 꼭!!! 세척을 해주셔야 합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연마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시면 해로워요.. 그라인더같은 경우는 물에 직접 담글수가 없다보니 세척이 고민되는데요. 

저는 그라인더 안에 베이킹소다를 한스푼 담아준 뒤에 젖은 헝겊으로 슬슬 문지르며 닦아냈습니다. 

헝겊을 확인해보니 까만 연마제가 묻어나옵니다.

연마제가 꽤 많이 묻어나옵니다.

 

까만 연마제가 묻어나지 않을때까지 닦고, 남아있는 베이킹소다도 탈탈 털어줍니다. 

그리고 마른 헝겊으로 한번 더 물기를 닦아 주면 끝!

 

세척 후 조금 더 깨끗해졌어요. 칼날을 닦을 때는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주셔야 해요. 

 

작동시간 및 사용 TIP

그라인더 작동 시간은 원두 종류, 신선도, 건조상태, 개인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만, 설명서에서 제공하는 적정시간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프렌치프레스: 15~20초

- 드립(핸드드립): 20초

- 에스프레소: 25~30초

- 더치: 30초

 

저는 안보고 했다가 드립용을 30초 갈았더니 물구멍이 자꾸 막혀서 침수... 꼭 확인하시고 갈아주세요!

 

+ 커피가루가 주변으로 너무 잘 떨어져서 불편한 감이 있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한번 갈 때 딱 먹을만큼만 그라인딩한 뒤, 커피필터를 이용해 옮깁니다. 

비닐봉투 뒤집어서 손으로 물건 담듯이요! 그렇게 하면 주변으로 흘리는 커피가루 없이 깔끔하게 옮겨집니다.

아, 저는 천으로 된 다회용 커피필터를 사용해요. 천으로 되어있다보니 조금 더 수월하게 옮겨지는 것 같아요.

천으로 된 필터는 커피의 깔끔한 맛도 더 잘살고, 버려지는 쓰레기도 없어서 좋아 깨알 추천합니다. (세척방법도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