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기록

전자책에 대한 편견? 밀리의 서재 1년 구독 후기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올해의 새로운 다짐을 하지요. 많은 분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다짐 중 하나는 독서인 것 같습니다. 야심차게 한 달에 한 권씩 읽겠다고 다짐하지만 1년에 한 권도 채 못읽고 한 해를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는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1년에 5~6권 정도면 많이 읽었다하고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호기심에 사용해 본 밀리의 구독 서비스가 어느새 1년을 넘었습니다. 오늘은 1년 구독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 책장 일부 화면입니다.


구독 동기

급하게 읽어봐야 할 책이 생겼는데, 서점에 갈 수는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요즘은 책 배송이 워낙 빠르니 주문을 할 수도 있었지만 참고만 할 책이라서 구입하기도 아까운 마음이 있었어요. 종이책보다 저렴한 전자책을 구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자연스럽게 밀리의 서재가 생각났습니다. 게다가 첫 달은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바로 월구독제를 결제했습니다.

전자책 vs 종이책

흔히 전자책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모바일로 보다보면 어느새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는 등 다른 일을 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지요. 눈의 피로감도 있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이나 휴대성을 고려해 전자책을 읽느니 종이책을 읽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 많이 보셨을겁니다. 저도 편견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왠지 구독비용만 사용하게 될 것 같아서 망설였어요. 결론 적으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밑줄 친 내용을 도서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고, 서점까지 가지 않아도 궁금했던 책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매일 아침 어떤 책을 가지고 나갈까 고민하던 시간이 줄었고요. 무거운 짐을 들고 책까지 들고가기는 부담스러웠는데 짐도 간편해서 좋았습니다.

혹시 당신이 ENFP라면 더욱 추천!

저는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ENFP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도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고 싶어서요. 책을 읽을 때도 이런 성향이 나타납니다. 제목에 끌려서, 표지가 예뻐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베스트셀러라서, 이런 내용은 대화할 때 알아둬야할 것 같아서 등등. 아주 많은 이유로 구입만 하고 완독하지 못한 책이 많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월 구독료로 편하게 궁금했던 책들을 볼 수 있으니, 도서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서점을 자주 갈 수 없는 환경인 분들도 있을겁니다. 직장, 육아, 거리 등의 이유로 서점에서 직접 확인해보고 구입하고 싶어도 배송으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는 표지만 보고는 더더욱 좋은 책인지, 나에게 맞는 책인지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전자책 아주 많이 추천합니다.

쉽게 휘발된다는 단점도 물론 존재!

전자책이 만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 전자책이 가지는 휘발성이 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전자책이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눈의 피로감이나, 읽고나서도 쉽게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휘발성도 크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한계가 있어 독서를 하고 난 뒤에는 기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읽은 것을 잘 기록하고, 기록을 삶으로 남기고 싶어서요. 이런 한계가 있으니 이렇게 보완하면 되겠다 생각하니 오히려 저에게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인정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보완해보세요. 단점에만 매몰되어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나에게 손해입니다.

밀리의 서재 구독, 돈 아끼는 방법

1. 혹시 구독을 하신다면 첫달 무료 사용 혜택을 꼭 받으세요.
2. 구독 결제는 모바일 말고 PC로 신청하세요. 수수료를 더 아낄 수 있고 매월 소요되는 비용도 동일하게 아낄 수 있습니다.
3. KT 장기 이용자라면 1년 중 6개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 이용자를 위한 혜택으로 밀리의 서재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거든요. 모바일 어플로는 확인이 안됩니다. PC를 통해 KT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마이페이지에서 쿠폰혜택을 살펴보세요. 장기 이용자를 위한 혜택이라고 해놓고는 꼭꼭 숨겨져 있는 것이 기분 나쁘긴 하지만 정말 알찬 혜택입니다.
4. 종이책+전자책 15,900원과 전자책 9,900원 사이에서 고민하신다면? 저는 기본요금인 9,900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약 10개월 가량 종이책과 함께 받아봤습니다. 평소 읽지 않던 분야를 읽어볼 수 있어 좋은 점도 분명 있었지만, 내가 직접 고른책이 아니다보니 손이 안가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책장 자리만 차지하고 생산적이라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시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새해 여러분의 독서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